이명박-박근혜 측, 노 대통령 발언 맹비판

  • 입력 2007년 6월 8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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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8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내려진 선관위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규정한 선거법 9조의 위헌성을 지적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시장측 박형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탄핵 재판 때 헌법재판소와 싸웠듯이 이제는 또 하나의 국가 중추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와 싸우려 하고 있다"며 "노 대통령은 헌법과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지난 주말 참여정부평가포럼 강연내용을 되짚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이 전 시장의 정책을 다시 한번 비판한 데 대해 "국민지지 1위 후보를 지속적으로 비판하며 범여권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려는 정치적 노림수"라며 "현직 대통령이 유력 후보의 정책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정치공세성 비판에 집착하고 있다. '노사모'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측 한선교 대변인은 "참 불행한 대통령이다. 불행한 대통령이 불행한 나라를 만들고 불행한 국민을 만들고 있다"며 "어제는 대선에 개입하고 오늘은 언론을 탄압하고, 과연 대통령의 가슴에 국민은 어디에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정현 공보특보는 "노 대통령은 아직도 9개월이나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포기한 듯한 감정 정치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국정을 정상화시키고 민생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책임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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