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3주째 완만한 상승

  • 입력 2007년 1월 12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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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리얼미터
노무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리얼미터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간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의 지지율은 17.9%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20%아래로 추락해 4주전에는 12.6%까지 떨어져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고건 전 총리를 정면 비판하면서 반등에 성공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얼미터는 “이번 주는 ‘평화의 바다’ 파문으로 지지율 하락이 예견됐으나, ‘원포인트’ 개헌이라는 히든카드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6.5%로 지난주 보다 0.9%포인트 내려갔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지난주 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1.5%를 기록했으나 이 전 시장과는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3위는 11.5%를 기록한 고건 전 총리로 전주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4.7%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의장은 3%를 기록했다. 이어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2.1%, 권영길 민노당 의원 2%,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1.3%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50.5%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열린우리당은 16.2%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민주당 6.7%, 민노당 5.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한나라당은 빅3의 지지율 합계가 70%를 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당지지율의 고공행진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은 일부 의원의 탈당 소식도 있었고, 당이 전당대회 전에 분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하락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는 지난 8일과 10일 양일간 전국 유권자 179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3%포인트다.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전국유권자 159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정당지지율 조사는 8일부터 10일까지 259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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