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北-日관계 최악 넘어 대결 국면 들어갔다”

  • 입력 2006년 7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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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담당 대사는 7일 “우리와 일본의 관계는 최악의 상황을 넘어 대결 국면에 들어갔다”면서 “미국과의 관계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송 대사는 이날 평양시 인민문화궁전에서 방북 중인 일본 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납치 문제와 미사일 발사 문제를 계기로 대북(對北)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태도를 겨냥한 것이다.

그는 미사일 발사를 처음으로 인정한 6일 북한 외무성 발표가 “일본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며 “일본이 이를 비난하면 더 강력한 물리적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강력한 대응’에 미사일 추가 발사나 핵 개발이 포함되느냐는 일본 기자단의 질문에 대해서는 “보면 알 것”이라고 대답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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