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정상 “北미사일 용납 못해”

  • 입력 2006년 6월 30일 0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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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 지도자에게 미사일 발사는 ‘용납할 수 없는(unacceptable) 행동’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함께 보내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양국 정상이 미사일에 무엇이 탑재돼 있는지, 그 목표가 어디인지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며 북한은 미사일에 대해 ‘완전한 브리핑’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고이즈미 총리 방미 환영식에서는 “(미국과 일본) 두 나라는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6자회담을 통해 공동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미국을 방문한 고이즈미 총리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한 공동 대처와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도 거론했으며, 이를 다음 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G8(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서 공식 의제로 다룬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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