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2명중 1명 대졸자…대학원 출신도 15%

  • 입력 2006년 3월 27일 03시 06분


26일 현재 5·31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8063명의 인적사항을 분석한 결과 대학(전문대 포함) 졸업 이상의 학력자가 4198명(52.1%)으로 나타났다.

이날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 중간집계 결과 대졸자는 36.9%(2978명)이며, 대학원을 졸업하거나 수료한 사람은 15.2%(1220명)이다. 1998년 첫 번째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대졸 이상 후보는 31.8%였고, 2002년에는 그 비율이 36.6%였다. 과거에 비해 고학력화가 두드러진 것.

지방의원 후보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기초의원 후보자 중 대졸 이상 학력자의 비율은 1988, 2002년 선거에서 평균 21.3%였으나 이번 선거의 예비후보자 중에서는 44.2%로 늘었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셈이다. 광역의원의 경우도 이전 두 차례 선거 때는 평균 49%였으나 이번에는 64.6%로 늘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24일 서울시가 2006년 시의원 보수를 6804만 원으로 결정한 데서 보듯 지방의원이 고액연봉자가 되다 보니 고학력자들도 매력을 갖게 된 듯하다”고 말했다.

2004년 처음 도입된 예비후보제는 현역 의원이나 단체장이 아닌 사람에게도 현역과 같은 기본적인 선거운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선거의 예비후보를 포함한 최종 후보 등록은 5월 17일까지 가능하다. 총후보 등록자는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의 경우 26일 현재 16개 광역단체장과 230개 기초단체장 선거에 99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4.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513명을 선출하는 시군구 의원 선거에 5656명, 655명을 뽑는 시도 의원 선거에는 1414명이 등록해 각각 2.3 대 1, 2.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경쟁률은 평균 2.4 대 1이다.

직업별로는 현역 지방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이 1984명(24.6%)으로 가장 많았고 농축수산업(14.2%), 상업(10.9%), 건설업(5.8%) 등의 순이었다. 공무원(0.9%) 의사·약사(0.8%), 변호사(0.4%) 등의 비율은 미미했다.

그러나 정당공천을 받은 예비후보자 중에는 전문경영인을 포함한 회사원 출신이나 전문직종 종사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 건설업자, 자영업자 등은 감소하는 등 질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는 것이 각 정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7.9%로 가장 많았고 50대 36.4%, 60대 이상 15.4%의 순이다. 2002년에는 50대(36.8%)가 40대(36.4%)보다 다소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720명(95.7%), 여성이 343명(4.3%)으로 나타났다. 여성 비율은 2002년 지방선거 당시의 2.6%에 비해 높아졌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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