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방북 연기…4월서 6월로

  • 입력 2006년 2월 2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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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당초 4월 하순 경의선 철도로 북한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5·31지방선거 이후인 6월로 미루기로 했다.

김 전 대통령 측은 20일 발표문을 통해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방북 시기를 6월 중으로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방북 연기 결정은 순전히 김 전 대통령의 결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측은 19일 이 같은 뜻을 정부에 전달했으며 정부는 조만간 북측에 방북 시기를 미루겠다는 수정 제의를 한 뒤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북한소식통은 “지난달 북측에 방북 의사를 전달했지만 아직 공식 답변이 없다”며 “북측이 달러 위조 문제 등 내부의 여러 사정 때문에 속도 조절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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