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행담도, 盧 대통령도 조사해야…”

  • 입력 2005년 6월 17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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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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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의원은 17일 “행담도 개발 의혹의 몸통은 청와대”라며 “노무현 대통령도 조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노 대통령이 정찬용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그 이후에 보고는 받았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조사에서 심각한 증거가 나올 경우 헌법상 법률상 중대한 결심을 해야 한다”며 “참고인 신분으로 서면조사라도 응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또 전윤철 감사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이 사건 때문에 감사원도 청와대도 국민신뢰를 잃게 됐다”며 “감사원을 형편없이 만들어버린 감사원장은 빨리 사퇴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감사원장의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에 청와대에 대해 제대로 감사하는 일이 어렵다”며 “감사원을 국회 산하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며 “검찰 총장을 비롯해서 검사들을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청와대를 손 댈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이번 사건은 과거 김대중 정권의 옷 로비 의혹사건하고 똑같은 수순을 밟아가는 것 같다”며 “국회 국정조사를 거쳐 특별검사로 가서 거기서 최종 결론이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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