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鄭鎭奭·사진) 대주교가 13일 여야 의원들에게 민생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회 가톨릭 신도위원회(회장 안택수·安澤秀 의원) 초청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 추모 미사를 집전하고 ‘출애굽’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막에서 모세에게 빵과 물을 요구한 일화를 거론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일반 국민은 지도층 인사들에 대해 자기보다 훨씬 높은 기대 수준과 도덕성을 요구하는 만큼 정치인들도 공사를 막론하고 이에 부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가까운 앞만 보지 말고 먼 후손들을 생각하는 긴 역사적 안목을 갖고 정치를 하라”고 말을 맺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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