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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4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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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이달 1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정치아카데미 제1기 최고지도자과정’을 개설해 수강생들을 상대로 매주 수요일마다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정부 장관들이 강의를 할 예정이다.
5일 마감이 끝나는 최고지도자과정 신청에는 지금까지 60여 명이 지원했으며 자영업자, 중소기업체 사장, 선거 예비출마자 등이 포함돼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극소수를 제외하곤 모두 우리 당 당원들”이라며 “이번 주말에 수강생 30명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간부와 중앙당 기획조정실장 등 당직자들이 전형위원이 돼 수강생을 선발하게 된다. 정치아카데미 이영훈 국장은 “다음 선거에서 우리 당 국회의원이 돼도 괜찮을 사람, 우리 당의 정책정강과 비슷한 정치적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선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 프로그램은 핵심 당원과 예비 선거후보자 교육 및 양성에 주안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수강자가 소수로 제한돼 있어 정책홍보 효과도 미약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총리, 김병준(金秉準) 대통령정책실장,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이 수강생들을 상대로 하루에 2시간(오후 7∼9시)씩 강의를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 초청을 받은 A 장관 측은 “일단 가겠다고 했으나 현안이 워낙 많고 강의 일정도 한두 달 남아 있어 아직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장은 “수강자들은 앞으로 정치지도자로 커갈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 당과 정부의 정책과 철학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욱이 1기이기 때문에 많은 장관들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선거를 준비하는 수강자들이 장관 강사들과 기념사진이라도 찍으면 엄청난 효과를 얻을 것이다. 자칫 당정 분리와 정책 중립의 취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 측은 “서구 유럽 정당들이 민주시민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유력 정치인을 배출하는 것을 벤치마킹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 열린정책연구원 정치아카데미 최고지도자 과정의 주요 강의 일정 | ||
| 날짜 | 강사 | 주제 |
| 11일 |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장 등 당지도부 | 입학식 |
| 23일 | 김병준 대통령정책실장 | 2005년 참여정부의 국가운영 전략 |
| 30일 |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 | 미국으로부터 듣는 한미 동맹의 미래 |
| 4월 13일 |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 사회갈등 완화와 참여정부의 과제 |
| 4월 20일 |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 한국 경제와 신성장 동력(IT) |
| 4월 27일 | 이헌재 경제부총리 | 글로벌시대의 한국 경제 |
| 5월 25일 | 정동영 통일부 장관 |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동북아시대 |
| 6월 10일 | 당 지도부 | 졸업식 |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에 강의가 이뤄지며 워크숍을 포함해 총 12차례 실시.
최호원 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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