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김 단장이 이날 유효일(劉孝一) 국방부차관에게 전출신고를 했으며 내달초 국방대학교 안보과정에 입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김 단장이 상부에 잠시 쉬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전출됐으며 이에 따라 군 법무와 검찰조직에 대한 후속인사가 곧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내에선 인사가 단행될 경우 장성진급 비리의혹 수사의 핵심라인이 대부분 교체돼 수사가 사실상 종결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군 일각에선 육군의 인사비리혐의를 강력히 제기하며 창군 이래 최초로 육군본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고강도수사를 진두지휘하던 김 단장이 갑자기 물러난 데 대해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김 단장은 지난해 12월말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진급심사위원회의 구성이 사전에 치밀히 계획됐고 진급내정자의 추천을 위한 사전지침까지 마련됐다"고 밝혔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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