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紙 “北 장성택 정치범수용소 보내진듯”

  • 입력 2004년 12월 16일 17시 53분


코멘트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매제이자 최측근이었던 장성택(張成澤·사진) 전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7월경부터 북한에서는 당과 군 전 간부를 대상으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사상 재검열이 시작됐으며 이 과정에서 장 전 부부장이 숙청됐다고 전했다.

또 장 전 부부장과 가까웠던 최용수(崔龍洙) 인민보안상이 취임 1년 만에 경질된 데 이어 이광근(李光根) 무역상을 포함해 간부 40여 명이 좌천되는 등 정부와 당에서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가 단행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장 전 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金敬姬) 경공업부장(교통사고 중태설)의 남편으로 북한 내 제2의 실력자로 알려져 왔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