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해결,결정적 변수될 것” 한일의원연맹 공동포럼 개최

  • 입력 2004년 12월 9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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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의원연맹과 현대일본연구회, 한일사회문화포럼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북아 평화체제의 구축과 한일관계’를 주제로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내년에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는 한일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고,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될 동북아시아 안보 문제에 관해 한일의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포럼의 취지였다.

포럼은 김영작(金榮作) 국민대 교수와 정구종(鄭求宗) 동아닷컴 사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윤덕민(尹德敏)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한일협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일 공조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미국 중국에 못지않은 중대한 이해와 지렛대를 가지고 있다”며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가는 데 (한일 공조는)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 도쿄대 교수는 ‘냉전 후 한일관계의 새로운 구상을 위한 시론’이란 주제발표에서 “오랜 세월의 적대관계를 넘어 유럽통합을 주도한 독일 프랑스와 같은 관계를 아시아에서 한일 두 나라가 열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에는 한일의원연맹의 문희상(文喜相) 회장과 권철현(權哲賢) 간사장, 이낙연(李洛淵) 사회문화위원장,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자민당 의원을 비롯한 일본 의원 4명,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 일본대사 등이 참석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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