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처 수도이전 홍보 두달간 예산20억 썼다

  • 입력 2004년 10월 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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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홍보처가 수도 이전 반대 여론이 비등했던 7, 8월 두 달 동안 수도 이전 홍보 광고비로 19억87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홍보처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심재철(沈在哲·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홍보처는 이 기간에 TV 광고로 8억5460만원, 지하철 광고로 2억3310만원, 라디오 광고로 2억2800만원을 사용했다. 또 △무가지 광고에 1억7570만원 △인터넷 광고에 9350만원 △홍보 전단 제작·배포에 6000만원 △소책자 제작·배포에 5000만원을 썼고 전반적인 광고 기획 및 제작비로 2억9210만원을 사용했다.

홍보 전단은 75만부를 만들어 배포했으며 수도 이전의 당위성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소책자도 7만부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다.

또 국정홍보처는 이 기간에 지난해 11, 12월에 이어 다시 전국 114개 옥외전광판을 통해 수도 이전 홍보 광고를 내보냈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상 공익광고는 무상으로 하도록 돼 있어 광고비는 들지 않았다.

이와 함께 국정 홍보 방송인 KTV의 프로그램 ‘생방송 토론광장’ ‘세미나 중계실’ ‘정보넷 코리아’를 통해 수도 이전의 정당성을 56차례 홍보했다고 심 의원측은 주장했다. KTV는 이들 프로그램 제작비로 3500여만원을 썼다.

심 의원은 “이미 사용한 19억7000만원 외에 예산에 잡혀 있는 신문 광고비 등 4억여원을 합쳐 국정홍보처가 올해 사용할 수도이전 홍보 광고비는 24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수도이전 홍보 광고 비용▼

▽TV 광고 8억5460만원

▽지하철 광고 2억3310만원

▽라디오 광고 2억2800만원

▽무가지 광고 1억7570만원

▽인터넷 광고 9350만원

▽소책자 제작·배포 5000만원

▽기획 및 제작비 2억9210만원 총액 19억8650만원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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