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黨 “카드대란 국정조사 열자”

  • 입력 2004년 8월 3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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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등 야4당은 3일 △‘카드대란’ 국정조사 추진 △경제위기 진단 대국민 토론회 △국회 예결위의 상임위 전환 및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등을 열린우리당에 제의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원내수석부대표와 민노당 심상정(沈相정) 수석의원부대표, 자민련 김낙성(金洛聖) 원내총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당 회담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원내총무는 불참했으나 야3당의 결정사항에 동의했다.

남 수석부대표는 “여당이 (야4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외면할 경우 8월 임시국회 전 야4당 단독으로라도 이를 추진할 것”이라며 “당에선 19일 경제 관련 대국민 토론회, 23일경 예결위 상임위화 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고 23일경 카드대란 국정조사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이종걸(李鍾杰) 원내수석부대표는 ‘카드대란’ 국정조사에 대해 “임시국회와 정기국회, 상임위활동 등에서 충분히 토론한 뒤에도 부족할 경우 검토해볼 수 있다”며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이 수석부대표는 경제위기 토론회 개최 등에 대해선 “해당 상임위와 국정감사를 통해 경제위기를 진단하는 것이 적절하고 예결위 상임위 전환보다는 기존의 예결특위를 강화하는 것이 낫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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