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국장 “이라크, 北과 미사일기술 비밀협상”

  • 입력 2004년 2월 6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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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테닛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5일 이라크가 미사일 기술 중에서 가장 위험한 일부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북한과 비밀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테닛 국장은 이날 워싱턴의 조지타운대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해 조사한 이라크서베이그룹(ISG)은 이라크가 북한의 위험한 미사일 기술 가운데 일부를 도입하기 위해 비밀협상을 벌였다는 정보를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정보를 통해 리비아가 장거리탄도탄 미사일을 획득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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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정보 수집을 통해 파키스탄의 핵과학자 압둘 카디스 칸 박사의 핵 기술 유출망을 탐지해냈다”면서 “우리는 북한 이란과 같은 나라에 핵 기술을 제공하는 활동을 해 온 4대륙에 걸친 비밀 네트워크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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