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의장경선 출마선언

열린우리당 김정길(金正吉) 상임중앙위원이 18일 내년 1월 11일 전당대회에 나설 열린우리당 의장 후보군 중 처음으로 의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대중 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김 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열린우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의 성패는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지역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개혁과 안정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는 내가 당의 얼굴이 돼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김두관(金斗官) 전 행자부 장관 등 영남 인사간의 의장 후보 단일화론에 대해서는 “새 지도부는 집단지도체제로 구축되는 만큼 여러 후보가 나서는 것이 좋다”며 일축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