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 외교 "한국인 표적테러여부 조사중"

  • 입력 2003년 12월 1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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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尹永寬·사진)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라크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격사망사건과 관련해 1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사건의 후속조치는….

“현지 대리대사인 손세주(孫世周) 공사가 현지 상황을 파악할 것이다.”

―현지 업체 직원 상황을 왜 알지 못했나.

“현지 공관의 직원 4명으로서는 파악이 어렵다. 그래서 국민에게 이라크 여행 자제를 부탁하고, 꼭 이라크에 있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제3국으로 이동하거나 귀국해 주길 부탁한다.”

―한국인에 대한 공격 의도는….

“아직 알지 못한다.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차량에 대한 공격이었기 때문에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서 했는지, 모르고서 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어느 집단이 공격했는지도 불투명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현재 이라크에 한국인이 얼마나 있나.

“오무전기 직원들 외에 KOTRA 직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선교사, 현지 상사 주재원 등 상당수가 거주하고 있다. 구체적인 수에 대해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말하기 어렵다.”

―지금 남아있는 우리 교민의 철수 문제는….

“상사 주재원과 선교사들에게는 철수를 요청하려고 한다. 그러나 건설 업무에 종사하는 민간업체는 현지 계약 상황과 회사 내부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우선 당분간은 신변안전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건설활동 등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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