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WMD저지 항공훈련 추진…日紙 “美日濠등 상호공조”

  • 입력 2003년 8월 9일 01시 06분


미국 호주 일본 등 11개국은 북한 등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해상은 물론 공중에서도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훈련은 미사일 및 WMD 관련 물자를 싣고 이동 중인 항공기가 해당국의 영공에 들어왔을 경우 이를 상호공조를 통해 단속할 수 있는 상황을 상정하고 있다. 훈련은 문제 항공기의 진로 변경, 추적, 경고, 유도, 강제 착륙, 물자 압수 등의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이들 11개국은 이르면 내달 호주 인근의 태평양 해상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의 만경봉호가 운행 중단 7개월 만인 25일과 내달 1일 일본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한다고 산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유일한 부정기 화물여객선인 만경봉호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으로 입항 반대시위가 일본에서 벌어지자 1월 이후 운항하지 않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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