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제종교자유위원회 "北인권 국제연대 차원 대처를"

입력 2003-06-08 18:28수정 2009-09-2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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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6일 북한의 인권 실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국제연대 차원에서 대처할 것을 미 정부에 촉구했다.

종교와 인권문제를 다루는 정부기구인 이 위원회 펠리세 가어 의장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증언에서 “행정부와 의회가 북한 인권 실태 보고 및 청문회, 북한인권 지원단체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등으로 북한 인권 문제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어 의장은 “북한은 (인권 실태에 있어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인간적 재앙”이라면서 “눈에 보이는 희생자가 끔찍한 만큼 인간 영혼의 박탈은 그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하층계급으로 분류되고 교육과 고용 등에서도 거의 혜택을 받지 못하며 식량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또 종교 죄수는 신앙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자주 심하게 구타당하거나 고문을 받아 숨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회는 이날 미 의회와 행정부에 대한 건의서에서 “정부는 중국 러시아 및 다른 관련국들이 탈북자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토록 촉구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인과 국제 비정부기관 인권단체들이 중국 북부지역과 탈북자들에게 자유롭게 접촉해 도울 수 있도록 중국 당국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1998년 미 의회가 제정한 국제종교자유법에 근거해 설립된 독립적인 정부기구로 대통령과 상하 양원이 각각 3명씩 지명하는 위원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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