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북정책에 대한 고려는 아직도 진행 중이며 한국 일본 등 우방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정보 전문가들이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을 위해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시작했는지에 대해 ‘확실한 결론(hard conclusions)’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말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전문가들이 예비적인 판단은 내렸느냐는 질문에 “확실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는 말을 반복하며 “그러면 어느 정도인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베이징 3자회담과 회담 후 북한이 발표한 성명 및 행동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른 정부와 우방 및 동맹국들과 (북한에 대한) 다음 조치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곧 한국과 일본의 고위급 인사가 미국을 방문할 것이며 우리는 논의를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 재처리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재처리는 중대한 문제이며 국제사회 전체가 깊이 우려하는 문제”라면서 “북한은 최근 재처리에 대해 우려할 만한 성명을 발표했지만 지금 시점에서 그에 관한 새로운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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