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민의 힘'은 정권 홍위병"

  • 입력 2003년 4월 22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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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2일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지지했던 인사들이 만든 ‘국민의 힘’이라는 시민단체에 대해 “이 단체가 겉으로는 국민의 힘을 표방하지만 속으로는 언론과 야당을 탄압하는 정권의 홍위병이며 구성원 면면을 보면 ‘정권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단체는 내년 총선에서 일방적인 정치테러나 다름없는 낙선 낙천 운동을 공언하며 당파성을 드러내고 있고, 언론의 기사에 대해 점수를 매기겠다고 한다”며 “국민의 힘은 시민운동을 가장해 언론과 야당의 뒤통수를 치지 말고 떳떳이 정치 일선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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