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고문은 이날 다보스 포럼을 취재 중인 한국 기자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노 당선자가 밝힌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해 기자들과 의견을 나눈 뒤 이같이 말했다.
정 고문은 “삼권분립의 확립을 위해 대통령과 국회에 함께 입법권을 주고 있는 현재의 제도를 바꿔 입법권을 국회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26일 만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노 당선자의 용산 미군부대 방문을 높이 평가했다”며 “파월 장관은 ‘그 방문이 워싱턴에 번져 있는 한국의 반미감정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정 고문은 “내가 만났던 미국측 인사들이 한국내의 반미 감정에 대한 우려를 표시해 ‘그것은 반미 감정이 아니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라고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다보스(스위스)=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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