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최고위원 경선 17명 출마

  • 입력 2002년 4월 28일 18시 57분


한나라당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후보등록 시한인 28일까지 등록을 마친 출마자는 모두 17명.

5월10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최고위원은 7명이나 여성 몫 1명을 빼면 평균 경쟁률은 2.7 대 1이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경기와 경남 출신이 3명씩이었다. 선수(選數)별로는 4선 의원이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재선 4명 △5선 3명 △3선 2명 순이었다. 홍일점인 김정숙(金貞淑) 의원은 여성 쿼터제에 따라 최고위원직을 사실상 확보했다.

현재 구도라면 당지도부가 구 민정계 일색으로 채워질 공산이 크다는 게 당내 분석. 출마자 중 김진재(金鎭載) 김기배(金杞培) 강재섭(姜在涉) 하순봉(河舜鳳) 박희태(朴熺太) 의원 등 구 민정계가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구 민주계 중진인 서청원(徐淸源) 의원이 마음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후문이다.

‘노장(老壯) 대결’도 증폭될 전망이다. 재선의 정형근(鄭亨根) 안상수(安商守)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5월1일경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줄세우기, 아부하기, 당권싸움의 노인정당이 되면 대선을 치를 수 없다”며 전면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자

선수
출마자
(연고지)
주요
경력
5선
(3)
서청원(서울)당 사무총장
강창희(대전)과학기술부장관
김진재(부산)국회 예결위원장
4선
(5)
강재섭(대구)국회 법사위원장
김기배(서울)당 사무총장
김일윤(경북)국회 건교위원장
박희태(경남)법무부장관
하순봉( 〃 )당 사무총장
3선
(2)
김호일( 〃 )당 제2사무부총장
김정숙(전국구)정무2차관
재선
(4)
안상수(경기)당 대변인
정형근(부산)당 기획위원장
홍준표(서울)총재 특보
강인섭( 〃 )대통령정무수석
초선
(1)
김부겸(경기)당 부대변인
원외
(2)
이해구( 〃 )내무부장관
함종한(강원)국회 교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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