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총선 공동조사 어떻게 조사했나]일일이 만나 인터뷰

  • 입력 2001년 12월 9일 18시 20분


동아일보와 연세대 국제학연구소(소장 모종린·牟鍾璘)가 공동으로 실시한 ‘16대 총선 출마자 정치자금 사용내용’ 실사는 미국 아시아재단의 지원으로 정치자금 투명성을 국가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조망키 위한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공동연구작업의 일환이다.

동아일보사와 연세대 국제학연구소는 이를 위해 올해 7월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東京)에서 ‘현대민주주의 하에서 자금과 정치’를 주제로 열린 국제워크숍(미국 아시아재단 등 주최)에 참여했다.

그동안 선거자금에 관해 막연한 관측은 많았지만, 정치부 기자들과 교수들이 합동으로 직접 출마자들과의 대면조사를 통해 실증적으로 선거자금에 대한 조사를 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조사팀은 전국 227개 지역구 가운데 지역구의 성격이나 여야 의석 비율을 감안해 35개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이들 지역의 당선자와 차점 낙선자를 만나 100여개 항목에 걸쳐 대면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에는 선거자금 운용실태가 공개될 경우 불이익을 우려해 “정치자금은 마누라한테도 있는 대로 다 말하지 못한다”며 축소답변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실토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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