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포동미사일 발사대에 새 구조물 설치 확인

  • 입력 2001년 5월 16일 18시 19분


북한이 99년 11월 이후 1년 사이에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대에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한 것으로 인공위성 촬영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6일 “미국 스페이스 이메이징사의 상업위성 ‘이코노스’가 99년 11월과 2000년 11월에 각각 촬영한 대포동미사일 발사장 위성사진을 비교 판독한 결과, 미사일 발사대 받침대 남동쪽에 가로 10m, 세로 20m 크기의 새로운 구조물이 건설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위성사진 판독결과 발사대 받침대의 북동쪽에도 건물이 한 채 더 생긴 것으로 드러났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거의 변하지 않아 98년 8월 대포동 발사 이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개발에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새 구조물에 대해서는 정밀분석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스페이스 이메이징사는 99년 대포동미사일 발사대 사진을 흑백으로 공개했으나 2000년 사진은 천연색이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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