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스웨덴총리 방북때 취재진 75명 입북 허용

  • 입력 2001년 4월 22일 19시 00분


북한이 다음달 2, 3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의장국 대표인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북 때 75명의 서방 취재진의 입북을 허용키로 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75명의 취재진은 지난해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 방북 시의 취재진 44명보다 많은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외무성이 최근 스웨덴 외무부‘에 EU 대표단 방북 때 동행할 취재진 75명에 대해 비자발급 등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20일 현재 160명에 이르는 내외신 기자들이 스웨덴 외무부측에 취재신청을 했다”며 “취재가능 인원은 75명으로 제한돼 있지만 스웨덴이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수를 더 늘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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