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웅 남측수석대표 문답]"면회소 가능한 빨리 설치"

  • 입력 2001년 1월 28일 18시 57분


3차 남북적십자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이병웅(李柄雄) 한적총재 특보는 28일 금강산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회담에 임하는 각오는….

“면회소 설치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1, 2차 회담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생사 주소 확인과 서신교환 정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면회소 설치 장소는….

“상대가 있는 만큼 우리측 입장을 정확히 설득하고 상대방 입장도 충분히 듣겠다. 기존시설이 있는 판문점이 여러모로 편리하다는 점을 북측에 설명하겠다. 북측은 금강산이 편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관건은 양측이 모두 편리한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다.”

―면회소 설치 시기는….

“지난해 12월 4차 장관급회담 때 3월에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9월에 경의선이 개통된다면 (판문점과 개성 중간쯤의) 좀 더 편리한 장소가 가능할 것이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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