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 급증…전체 이민 국민의 60%

  • 입력 2001년 1월 8일 16시 23분


캐나다로 이민하는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

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이민자는 1만5307명으로 99년의 1만2655명보다 2652명(21.0%) 늘었으며, 이중 94.7%인 2512명이 캐나다 이민자였다.

캐나다 이민자는 99년 6783명으로 처음으로 미국(5360명)을 2위 이민국으로 밀어낸 뒤 지난해에도 9295명으로 전체의 60.6%를 차지해 5244명을 기록한 미국(34.4%)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어 호주 392명(2.5%), 뉴질랜드 348명(2.3%)으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외교부측은 “미국 이민이 더욱 어려워진 반면 캐나다는 투자이민 등을 적극 유치하고 있고 지난해 10월 서울에 독립이민사무소까지 개설해 이민수속절차를 2∼3개월 단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7월의 캐나다 이민형태를 분류한 결과 이민자 5237명의 98.9%인 5180명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취업이민 또는 일정액 이상 투자의 사업이민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외이민 급증추세와는 반대로 해외에서 살다가 국내로 되돌아온 역이민은 지난해 4397명으로 99년 4799명에 비해 8.3% 줄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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