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방북 협의, 美선발대 판문점 입북

  • 입력 2000년 10월 17일 18시 53분


빠르면 내주 북한을 방문할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절차 등을 사전 협의하기 위한 미국 측 선발대가 17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방북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국무부와 주한미대사관 관계자 등 40명 내외의 미국측 선발대가 오후 3시경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올브라이트 장관 방북 때까지 평양에 머물며 노동당 외무성 호위총국 체신성 등의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의제와 경호, 통신 등의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은 조명록(趙明祿)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12일 발표된 북―미 공동성명에 따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방북문제를 북측과 협의하기 위해서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