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憲裁소장 임명동의안]與 "8일 본회의 처리 강행"

  • 입력 2000년 9월 7일 18시 41분


민주당은 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윤영철(尹永哲)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과 권성(權誠) 김효종(金曉鍾)헌법재판관 선출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한나라당이 14일 본회의 소집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7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8일 본회의 처리 방침은 여야가 이미 합의했던 것으로 야당의 연기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불참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자민련과 무소속의원들에게도 8일 본회의 개최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원내총무는 7일 “여권이 현 시국에 대한 해결의지가 없는 데다 우리 당이 8, 9일 가두 당보 배포 일정 등이 있는 만큼 헌법재판관 임기가 끝나는 1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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