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北언론 남북방문단 소식 상세 보도

  • 입력 2000년 8월 16일 01시 17분


조선중앙텔레비전과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언론들은 15일 남북이산가족 방문단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 뉴스에서 북측 이산가족방문단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서울로 향하는 모습과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해 유미영단장이 봉두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로부터 영접을 받는 모습을 내보냈다.

중앙TV는 또 남측 이산가족방문단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내려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악수하고 고려호텔에서 가족, 친척들과 만나 부둥켜안고 우는 극적인 모습, 장충식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장위원장이 환담하는 모습 등도 전했다.

중앙방송도 오후 8시 뉴스에서 “남측 흩어진 가족, 친척방문단이 오늘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며 “방문단은 남조선 적십자사 장충식총재를 단장으로 하고 100명의 흩어진 가족,친척과 30명의 보장성원들, 20명의 기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비행장에서 장위원장과 평양시 인민위원회 최윤식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들이 남측 이산가족방문단을 맞이했으며 장총재가 소년단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후 서면으로 도착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북이산가족 방문단의 서울과 평양 출발, 도착 소식을 속보로 신속하게 보도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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