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학원 '캡스쿨' 소년·소녀가장에 무료과외

  • 입력 2000년 5월 10일 19시 15분


과외 전면 허용으로 고액과외 성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 박탈감을 겪는 소년·소녀 가장들이 무료로 인터넷 공간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모둠정보가 운영하는 인터넷 학원 ‘캡스쿨’(http://www.capsschool.co.kr)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소년 소녀가장들이 원하는 유명학원 강사의 음성 강의 내용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수강증을 발부할 예정이다.

‘캡스쿨’은 서울 시내 유명학원 강사들의 약 200여 강좌를 서비스해주는 유료 학습 사이트.

전직 한영외고 교사였던 이종필씨(모둠정보 이사)는 “초중고 3백여곳에 소년 소녀가장 추천 공문을 보냈다”며 “각 학교에서 20여명의 소년 소녀가장을 추천받아 6천여명에게 무료수강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씨는 “소년 소녀가장들이 사교육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모든 학생들이 교육의 기회를 골고루 누리게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희정/동아닷컴 기자 huib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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