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생존 국군포로 23명 명단확인 착수

  • 입력 1999년 12월 28일 22시 59분


국방부는 28일 북한 함경남도 단천군 검덕광산에 국군포로 400여명이 수용됐었고 이 중 23명이 지금도 살아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이들 국군포로의 명단과 생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생존한 것으로 알려진 국군포로 23명의 명단을 조회한 결과 이 중 15명의 이름이 6·25전쟁 전사자 명부에 있지만 동명이인인지, 또 실제로 살아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23명은 현재 군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생존 국군포로 244명의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귀환한 국군포로 박홍길씨(72)는 생존 국군포로 10여명의 명단을 진술했으며 4월30일 귀환한 허판영씨(73)도 12명의 생존포로 명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이번에 명단을 확보해 생존여부를 확인 중인 국군포로 23명은 다음과 같다.

△김귀동 △김상용 △김용식 △남용우 △유종근 △이수인 △문철학 △박동석 △박상근 △안귀동 △장기영 △장은석 △한영수 △황성복 △황원영(이상 전사자 명부에 기재) △김동협 △양한상 △박중래 △반혁만 △방재환 △설태성 △안찬문 △허청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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