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APEC회의 참석 10일 출국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제7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하고 뉴질랜드와 호주를 국빈방문하기 위해 10일 오후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18일까지 계속될 이번 해외순방을 통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회담(12일)을 갖고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고위급회담 결과에 따른 북한미사일대책에 대해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APEC정상회의(12∼13일)에서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경험을 설명하고 APEC회원국들의 적극적인 대한(對韓)투자를 요청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과도 한중정상회담(11일)을 갖고 대북정책 등 동북아안보를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하며 뉴질랜드 칠레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과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대통령은 이어 15일 호주를 국빈방문해 존 하워드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18일 귀국한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