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주룽지회담]對北 경제지원 협의한듯

중국을 방문중인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4일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주룽지(朱鎔基)중국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회담을 마친 뒤 백남순(白南淳)북한 외무상과 탕자쉬안(唐家璇)중국 외교부장, 김일철(金鎰喆)북한 인민무력상과 츠하오톈(遲浩田)중국 국방부장은 각각 별도의 회담을 갖고 미국의 세계전략에 대한 공동대응 등 포괄적 외교현안과 양국간 군사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위원장과 주총리의 구체적 회담 내용은 공표되지 않았으나 양국 고위인사간 상호방문 전통의 회복과 중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위원장은 이날 오후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을 예방했다.

김위원장 일행은 이날 낮 베이징 남쪽 톈탄(天壇)공원과 중국 전통서커스를 구경했다. 김위원장 일행은 방중 사흘째인 5일 항저우(杭州)를 관광한 뒤 6일에는 상하이(上海)를 방문한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