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朴총재 『국민회의 全大연기땐 우리도 고려』

  • 입력 1999년 5월 21일 19시 28분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전당대회 연기방침을 시사하는 등 몇가지 민감한 현안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6월말의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치러지나.

“우당(友黨)인 국민회의는 여러 문제가 있어서 연기한다고 하던데 우리도 중진회의에서 논의해보고 결정해야겠다.”

―연기해야 할 사유가 있는가.

“국민회의는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이나 내각제 등을 정리해놓고 (전당대회를) 한다는 것 같더라.”

―국민회의가 연기하면 자민련도 연기하나.

“연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맞물려 있는 것도 있다.”

―이번 개각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동등지분 원칙이 유지되나.

“원칙적으로 그렇다고 봐야 한다.”

―정치개혁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지구당은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이 중앙당을 국회 내로 이전하자고 제의해 원내총무에게 이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종호(金宗鎬)부총재가 연내 개헌이 안되면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총리직을 그만둘 수 있다고 말했는데….

“내가 물어보니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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