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부총재단 구성…87일만에 지도체제 정비

  • 입력 1998년 11월 26일 19시 05분


한나라당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대의원 1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위원회를 열어 부총재단 9명의 임명동의안과 ‘예비내각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처리했다.

부총재단에는 권익현(權翊鉉)상임고문 김덕룡(金德龍)전부총재 양정규(梁正圭) 박관용(朴寬用) 김영구(金榮龜)의원 최병렬(崔秉烈)전의원 이우재(李佑宰) 박근혜(朴槿惠)의원 강창성(姜昌成)전의원 등 9명이 임명됐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 취임 87일만에 지도체제 정비를 마무리했다.

이총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나라당은 중산층과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권력투쟁으로 점철된 상극(相剋)의 정치를 종식시키고 국민과 경제, 나라의 미래를 살리는 상생(相生)의 정치를 이뤄나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의결된 당헌당규 개정안은 △정부부처와 상응하는 19개 위원회 신설을 통한 예비내각제 도입 △의원총회 기능 활성화 △당무위원수 80명에서 60명으로 축소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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