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경기 설문]「대선 李仁濟표」 與野 비슷

  • 입력 1998년 5월 8일 19시 40분


경기지사후보 지지도조사에서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의 정당지지성향을 대체로 반영하고 있었으나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여야로 지지가 분산돼 나타났다.

대선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국민회의 임창열(林昌烈)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임후보 지지도는 50.5%에 달했으나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후보 지지도는 12.1%에 그쳤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도 손학규후보 지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들 중 손후보 지지자는 51.2%인 반면 임후보 지지자는 17.3%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선 때 이인제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손후보 지지 24.6%, 임후보 지지 22.5%의 비슷한 비율로 갈라졌다.

정작 국민신당 이달순(李達淳)후보는 이인제후보 지지자의 8%밖에 흡수하지 못했다.

이인제후보 지지자 중 무응답층이 4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이인제후보 지지층이 후보 선택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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