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판세]與 『최소 반타작』…野 『3곳승리』

  • 입력 1998년 3월 30일 19시 58분


정권교체 후 처음으로 여야가 맞붙은 ‘4·2재보궐선거’는 어떤 결과로 귀결될까.

현재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두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최소한 세곳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부산 서구

10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으나 한나라당 정문화(鄭文和)후보와 무소속 곽정출(郭正出)후보가 다소 앞서가고 있다. 국민신당 이종혁(李鍾赫)후보와 국민회의 정오규(鄭吾奎)후보도 선전하고 있지만 다소 힘에 부친다는 평.

전체의 14%정도를 차지하는 호남출신 유권자들의 표 향방이 관심이다.

◇대구 달성

국민회의와 한나라당간 사활을 건 총력전이 펼쳐져 이번 재보선의 최대 관심지역. 초반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후보가 크게 앞서갔으나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후보의 맹추격으로 볼 만한 싸움이 됐다.

박후보측은 “주민들의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에 대한 향수와 ‘반DJ정서’가 워낙 강하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고 엄후보는 조직력과 ‘지역개발론’으로 역전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주장.

◇경북 문경―예천

예천출신의 자민련 신국환(辛國煥)후보와 문경출신의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후보간 2파전 양상. 자민련은 당선안정권을, 한나라당은 우세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문경출신 이상원(李相原·무소속)후보가 문경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인지가 승부를 판가름할 듯.

◇경북 의성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후보가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해왔으나 자민련 김상윤(金相允)후보의 추격전으로 박빙의 접전. 국민신당 신진욱(申鎭旭)후보도 이인제(李仁濟)고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두 후보를 추격중이다.

〈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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