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정무 『인수委,국보위같다…DJ에 상처줄 수도』

  • 입력 1998년 1월 5일 20시 49분


홍사덕(洪思德)정무1장관은 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금처럼 일을 하면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홍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조심스럽긴 하지만’이란 단서를 단 뒤 “인수위가 주요 정책까지 자신들의 소관업무로 다루려는 바람에 공직사회에 위화감을 주고 인수인계작업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인수위에서 나오고 있는 정부조직개편과 지방행정계층축소, 영어조기교육 재검토 등은 여야합의로 법을 만들어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인수위는 마치 과거 신군부의 국보위를 연상케 하고 있다”며 “인수위 활동이 김차기대통령의 뜻에도 어긋나 두 차례나 내부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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