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위 개회 또 무산

  • 입력 1997년 8월 27일 20시 40분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는 2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위원장 선임 및 법안심사소위 구성 등의 안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특위에서 배제된 민주당 의원들의 실력저지로 또다시 회의를 열지 못했다. 李富榮(이부영) 李壽仁(이수인) 金洪信(김홍신)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 시작 전 위원장석과 위원석을 점거한 채 『민주당 배제는 폭거』라고 주장하며 회의 진행을 막았다. 이에 따라 睦堯相(목요상)특위 위원장 내정자는 여야 3당 간사내정자 회의를 소집, 당분간 매일 전체회의를 연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일단 28일 오전 회의를 다시 열어 향후 운영방안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28일 오전에도 전체회의가 열릴 것에 대비, 회의장에서 실력저지를 계속하기로 해 정치개혁특위 운영은 공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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