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오장섭 후보 당선…예산 재선-포항 보궐선거

  • 입력 1997년 7월 25일 07시 39분


24일 실시된 충남 예산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신한국당 오장섭후보가,경북 포항북구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의 박태준 후보가 당선됐다. 예산 재선거는 25일 오전 1시경 끝난 개표 결과 신한국당의 오후보가 2만6천6백8표(53.3%)를 얻어 2만3천3백12표(46.7%)를 얻은 자민련의 조 석후보를 3천2백여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25일 오전 2시 넘어 개표가 끝난 포항북구에서는 무소속 박후보가 4만7천9백35표(47.0%),민주당 이기택후보가 3만5천5백93표(34.9%),신한국당 이병석후보가 1만8천4백6표를 얻었다. 당초 예산에서는 두 후보가,포항북구에서는 무소속 박후보와 민주당 이후보가 백중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이날 예산 재선거에서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이회창 대표의 집중지원을 받은 오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자민련 김종필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대선공조」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박태준후보는 4년만에 정치적 재개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예산은 68.5%,포항북구는 63.1%의 투표율을 기록,폭염속에 치러진 재선거 및 보궐선거로는 매우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예산·포항=김정훈·이철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