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한승수-김원길-임춘원씨 곧 소환

  • 입력 1997년 4월 22일 20시 08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沈在淪·심재륜 검사장)는 22일 「鄭泰守(정태수)리스트」에 오른 33명의 정치인중 아직까지 조사하지 않은 정치인은 신한국당 韓昇洙(한승수·전경제부총리)의원과 국민회의 金元吉(김원길)의원, 林春元(임춘원)전의원 등 3명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정부특사 자격으로 외국에 체류중인 한의원은 다음달 1일 귀국하는대로, 지난 7일 출국해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임전의원은 귀국하는 즉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현재 국회 국정조사 특위위원으로 활동중인 김의원은 특위활동이 끝나는 다음달 2일 이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현재 임전의원의 비서관을 통해 임전의원의 조기귀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밝혀 임전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번주중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들을 모두 조사한 뒤 대가성이 짙은 정치인들을 재소환, 보강조사를 거쳐 다음달 초순 정치인들에 대한 형사처벌 결과를 일괄발표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朴泰榮(박태영)전의원을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중 30번째로 소환, 조사했다. 박전의원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한보에서 돈을 받은 적도 없고 한보인사를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소환한 河根壽(하근수)전의원을 조사한 결과 14대 건설교통위 소속이던 하의원이 지난 95년 9월 하순 서울 여의도관광호텔에서 李龍男(이용남)전한보철강사장을 만나 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양기대·하종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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