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장엽 망명]韓-中 외무 내일 「망명」논의

  • 입력 1997년 2월 13일 07시 39분


柳宗夏(유종하)외무부장관은 黃長燁(황장엽)의 한국 망명을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14일 싱가포르에서 錢其琛(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키로 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유장관은 황의 희망대로 한국에 망명하기 위해서는 중국 지도층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 외교책임자인 전외교부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오후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황의 망명 요청에 따라 출국을 취소했었다. 정부는 중국정부와의 협상을 위해 외무부 차관보급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북경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방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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