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위안부 교과서삭제 반대』日교원노조 입장표명

  • 입력 1997년 1월 9일 20시 49분


【東京〓李東官특파원】 일본 교원노조는 올 봄부터 사용하는 중학교 역사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부분을 삭제해야 한다는 오카야마(岡山)현의회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 의회들의 움직임에 대해 『역사적 사실이나 연구 내용에 관한 일은 의회 등 정치세력에 의해 결정될 게 아니다』며 삭제운동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9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교원노조는 10일부터 열리는 전국집회에 앞서 가진 위원장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도 「종군위안부가 구 일본군에 의한 강제연행이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드시 구 일본군에 의한 성폭력으로 인정해야만 하는 문제는 아니다』고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교원노조는 이번 집회에서 「이지메」 문제를 비롯, 5일제수업 교과서문제 등에 대해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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