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본부 둔 스텝재단 “2015까지 유엔 독립기구 전환”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산하 기구인 스텝재단(UNWTO ST-EP Foundation·이하 스텝재단)이 독립된 국제기구로 재탄생할 수 있는 발판을 처음 마련했다.

탈레브 리파이 UNWTO 사무총장과 도영심 스텝재단 이사장(사진)은 지난달 29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스텝재단을 독립적인 국제기구로 전환하는 데 합의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도 이사장은 “올해 8월 20차 UNWTO 총회에서 스텝재단의 독립기구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2015년 총회에서는 회원국들의 최종 승인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스텝재단이 독립기구가 되면 한국에 국제기구 본부가 들어서는 셈이어서 국격이 높아지고 나아가 학생들이 국제기구에서 일할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텝재단 사무실은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빌딩에 있다.

이에 앞서 스텝재단 이사회는 3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제10차 회의를 열고 스텝재단을 독립적인 국제기구로 승격시키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