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28·사진)가 18일(현지 시간) 자신의 주식 1800만 주를 자선단체인 실리콘 밸리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페이스북의 종가(주당 27.71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총 기부액은 4억9800만 달러(약 5346억 원)에 이른다. 기부금은 지역보건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 “2년 전 서약했던 ‘더 기빙 플레지’에 따른 것”이라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더 기빙 플레지는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도적으로 만든 자선 캠페인으로 부자들에게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는 동안 또는 사후에 기부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 서약한 억만장자는 92명에 이른다.
저커버그는 9월 포브스가 밝힌 미 400대 부호 가운데 36위(94억 달러)에 올랐다.
자선단체 실리콘 밸리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의 에밋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저커버그의 관대한 기부는 세상을 좀 더 좋아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