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로 밤을 지새우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옥중생활을 체험하고 박물관에서 재일동포의 삶을 담은 영화를 본다. 15일 광복절을 맞아 서울역사박물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에서 다양한 전시 및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복원이 마무리된 뒤 첫 광복절을 맞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5일 당일 역사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날 오후 7시 반에는 타악단과 무용단, 실내악단이 함께하는 특별기획공연 ‘젊은이의 의로움과 맹서한 마음은 붉었도다!’가 펼쳐진다. 25일부터 10월까지는 매주 넷째 주 토요일마다 ‘공간의 기록, 시간의 역사’ 행사를 연다. 서대문형무소 독립문을 비롯해 김구 선생의 거처였던 경교장을 둘러보며 근현대문화유산 속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는 행사다. 매회 초중고교생과 그 가족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무료. 02-360-8560, 1
14일 오후 5시부터 15일 오전 9시까지는 1박 2일 옥사체험 행사 ‘광복의 아침’이 열린다. 미개방 공간을 포함한 역사관 야간탐방, 형무소 곳곳을 다니며 퍼즐을 풀어 태극기를 찾는 ‘잃어버린 태극기를 찾아라’ 등이 펼쳐진다. 참가비는 1인당 7000원이며 10가족 40여 명이 참가할 수 있다. 02-761-2578
서울역사박물관은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재일동포 100년 역사를 돌아보고 일본의 근현대 역사관을 알아보는 ‘열도 속의 아리랑’ 전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일동포 2세 야구선수 장훈이 입었던 유니폼과 사인볼, 일제강점기 일본 내 조선인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친일 어용단체 ‘협화회’의 수첩, 한인이 운영한 빠찡꼬 기계 등 재일동포들의 굴곡진 삶을 조명하는 다양한 유물 980여 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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