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동문 봉사단 “저소득층 음악 새싹 후원”

6일 서울 한양대에서 ‘함께한대’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한양대 동문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 ‘함께한대’가 음악적 재능을 펼치기 어려운 빈곤가정 아동을 지원한다. 함께한대는 6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를 공동 후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는 취약계층 아동으로 구성된 한국형 ‘엘시스테마’. 엘시스테마는 1975년 베네수엘라 작곡가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수도인 카라카스 빈민촌 아이들에게 무료로 악기를 나눠주고 관현악 합주를 가르치며 음악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준 기적의 오케스트라로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의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높은 악기구매비와 레슨비는 빈곤가정 아동을 음악 인재로 자라나게 하는 데 큰 장벽이다. 함께한대와의 협력으로 꼬마 단원들이 안정적으로 꿈과 재능을 펼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한대는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 박문일 한국모자보건학회장 등이 회원이다. 협약식에는 임덕호 한양대 총장과 배우 최불암 씨 등도 참석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