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남편’ 유준상이 쓴 20년 배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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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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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집 ‘행복의 발명’ 출간

배우 유준상(43·사진)은 요즘 가장 ‘행복한’ 연예인이다.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대한민국 모든 아내의 로망을 더해놓은 듯한 남자 ‘방귀남’ 역할로 ‘국민남편’으로 불리고 있다.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다른 나라에서’가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최근 프랑스 칸에도 다녀왔다. ‘하하하’ ‘북촌방향’에 이어 세 번째다.

그가 이번에는 에세이집을 냈다. 책 제목은 ‘행복의 발명’. 1일 서울 중구 정동 한 카페에서 열린 출판기념 간담회에서 만난 그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이 발명돼 있는 세상이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일상 속에서도 다양한 행복을 발명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 책은 대학 1학년부터 20여 년간 쓴 배우일기에서 글과 그림의 일부를 발췌해 만들었다. 여행을 떠나거나 일상에서 갑자기 생각나는 것을 메모해 놓은 일기장이 20권이 넘는다. 일기들은 배우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유준상은 “오래된 일기를 꺼내 읽으면서 당시 마음가짐이 떠올라 스스로 힘을 얻는다”며 “엉뚱한 생각이 많이 담겨 있지만 읽는 분들도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혹의 소년’을 자처하는 그는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앞으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와 한밤에 잠 못 드는 이들을 위한 피아노 연주곡 모음집도 내고 싶다고 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유준상#배우일기#행복의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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